제일 깊고 투명한 코발트 하늘에 이파리 거의 다 떨어지고 빨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까치, 직박구리, 참새 등 겨울텃새를 위해 드문드문 남겨 놓았던 측은지심(惻隱之心)이 무색합니다. 고향과 같은 초겨울의 아려(雅麗)함이 느껴지는 감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