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포스코청암재단은 2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8회 ‘포스코 청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달 2014년 포스코 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김범식(46)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교육상에 가나안농군학교, 봉사상에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를 선정한 바 있다. 수상자들에겐 이날 상패와 상금 2억원이 수여됐다.
권오준 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오늘 수상하신 세 분은 ‘짧은 인생’에서 ‘큰뜻’을 추구하는 창조적 도전자들”이라며 “무(無)에서 유(有)를 이룩했던 포스코도 창조적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범식 교수는 공간의 대수 기하학과 사교 기하학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 불변량의 관계를 설명하는 ‘콰시맵’(Quasimap)이라는 개념을 창안한 세계적 수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가나안농군학교는 성인 교육이 전무하던 지난 1962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사회교육을 실시해 사회 지도자 육성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천노엘(83) 신부가 운영하는 무지개공동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적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생활하는 소규모 가족형 거주시설인 ‘그룹홈’을 만들어 장애인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확산시켰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오준 이사장을 비롯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 이병석 국회부의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문용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정갑영 연세대 총장, 역대 포스코 청암상 수상자 등 각계 인사 22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그동안 장학금을 받은 38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포스코샛별장학생 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971년 고(故)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이 설립한 ‘제철장학회’를 2005년 확대·개편해 출범했다. 매년 과학상, 교육상, 봉사상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경향신문(2014.03.26) 기사보기 ->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3262010361&code=92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