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일가상·제13회 청년일가상 수상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일가상 농업부문 양언보 회장(카멜리아힐), 일가상 사회공익부문 김우정 원장(헤브론의료원), 청년일가상 김성민 대표(브라더스키퍼)입니다. 수상자는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공적검토 및 재단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선정되었습니다.
일가상 농업부문 수상후보자로 선정된 양언보 회장은 40여 년간 불굴의 의지로 동양 최대의 동백 수목원인 카멜리아힐을 조성하여 방문자들에게 자연이 주는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며 성공적인 농업 경영 모델을 이뤄냈습니다. 양 회장은 군 복무 중 1963년 가나안농군학교에 입소하여 배운 개척정신과 생활훈련을 밑거름으로 흔들림없이 동백사랑에 매진하였습니다.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각국을 다니며 자료와 품종을 모으고, 동백나무를 식재하여 2009년 카멜리아힐을 개장하였습니다. 카멜리아힐은 6만여평 부지에 전 세계 80개국의 동백나무 5백여 품종 6천 그루와 제주 자생식물 250여 종이 울창한 숲을 이룬 제주지역의 명소로 제주 경제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일가상 사회공익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우정 원장은 2006년 의료선교사로 캄보디아에 파송되어 2007년 프놈펜에 헤브론의료원을 설립하여 취약계층 환자들을 위한 의료지원, 의료인재 양성, 지역개발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150명의 한국/캄보디아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헤브론 의료원은 내과, 외과 등 12개 진료과와 100병상을 갖추고 월 평균 5천명(연간 6만여 명)이 넘는 캄보디아 소외계층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간호대학을 설립하여 간호사를 양성하고 전공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의료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헤브론의료원을 설립한 김우정 원장의 봉사와 헌신의 삶은 가난과 내전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캄보디아 국민들을 치유하고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구축과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청년일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성민 대표는 보육원 출신으로 본인의 상처와 결핍을 극복하고 보호종료아동의 안정적 자립을 위한 맞춤형 지원활동을 추진 중입니다. 2018년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를 설립하여 실내외 벽면녹화 사업을 통해 보호종료아동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서적 자립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과 취업 등 통합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호종료아동이 취약 계층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개정을 위한 활동도 추진 중입니다. 김대표의 도전은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이 시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1909~1988)의 복민주의(福民主義) 사상을 계승하고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봉사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국제상으로 1991년 제정되었으며, 청년일가상은 일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젊은 실천가를 발굴하고자 2009년에 제정되었습니다. 시상식은 9월 4일(토) 11시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재단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일가재단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Ilga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