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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목사·김용기 장로·한경직 목사 기념사업 활발
"하나님이 가인을 향해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물은 것은 우리 자신이나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대하시고 찾으시는 그 자리, 그 위치에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의 어른'으로 불렸던 소죽(小竹) 강신명(새문안교회 4대 담임·1909∼1985) 목사가 강단에서 남긴 설교 말씀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대를 향한 교훈으로 다가온다.
서울장신대(총장 문성모 목사)는 16일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캠퍼스 교정에서 강신명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및 개교 55주년 기념 행사를 연다. 강신명홀 및 사료관 개관식과 강 목사 전기 출판, 관련 세미나도 이어진다. 추후에는 강신명목사상도 제정된다.
강 목사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줬던 신앙의 위인들을 기리는 행사가 활발하다. 재단법인 일가재단은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인 일가(一家) 김용기(1909∼1988) 장로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일가의 생애와 사상, 활동 등을 집대성한 '일가 김용기와 가나안 이상촌 운동(저자 림영철)'을 최근 펴냈다. 또 일가재단 및 가나안농군학교는 일가 탄생일인 9월5일 전후로 세계가나안운동(WCM) 세계대회와 국제 학술대회, 가나안농군학교 동문대회 등을 잇달아 연다.
오는 19일 소천 9주기가 되는 추양(秋陽) 한경직(1902∼2000) 목사 기념 사업도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는 이달 중순 '한경직 목사 설교전집' 18권을 출간한다. 음성자료 622편과 기존에 발간된 설교집을 총망라한 1145편의 설교가 수록돼 있다. 오는 15일 서울 저동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에서 '한경직 목사와 봉사'를 주제로 한 추모 세미나를 개최하며, 19일 오후 5시에는 교회 본당에서 김명혁 강변교회 원로목사를 설교자로 초청, 한 목사 추모예배를 드린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