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목소리는 아무도 듣지 않는다"

"외로운 목소리는 아무도 듣지 않습니다. 산업환경은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한 목소리를 낼 때 개선될 수 있으며 그 힘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자주적이며 책임 있는 노동조합입니다." 이 신념으로 1966년 우리나라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서강대학교 산업문제연구소를 설립하고 약 30여 년간 노동자 교육과 노동조합 육성에 힘써 왔다. 

  1957년 한국에 온 이래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20년간 봉직하면서 1966년 서강대학교 산업문제연구소를 설립하고 33년간 노동자 교육사업과 노동조합 조직 강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 
  산업문제연구소는 그동안 8주간의 정규과정과 4주간의 특별과정을 통해 약 1만여명의 노동조합간부, 기업체의 노무담당자를 교육하여 사회정의구현과 산업평화에 기여하였다. 
  1960년대 매리 가브리엘라 수녀와 더불어 한국신용협동조합을 최초로 조직하는데 참여하였으며 1962년부터는 예수회의 대표로서 SELA(Socio Economic Life in Asia)의 년차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하여 1974년에 방콕에서 열린 DHRRAW(Development of Human Resources in Rural Asia Workship)에 한국의 농민교육 대표자들4과 함께 참석한 후 1975년에는 한국농민교육협의회의 창립회원이 되어 한국의 농민교육에 기여하였다. 1976년에는 한국사회교육협회의 창립회원으로 활동하였고, 1977년 명동성당에 노동상담센타를 김말용씨와 공동으로 설립하여 노동자 농민을 포함한 사회교육의 발전에도 참여하였다.